사실 어느 여행에서나,
첫 날의 기분은 여행의 전반적인 느낌을 가늠하게 해주는 편.
깜삐라고 불리는,
내가 기억하기로는 헬싱키의 거의 모든 버스 노선의 허브같은 곳,
그 곳에서 내린 후 광장을 가로질러
성인의 여자친구를 만났고
식사를 했고
그리고 우린 맥주를 사들고는 바다가 보이는 언덕으로.
그러한 이동 중에 느껴지는 그 곳의 공기는,
무언가 쉽게 말을 건네기 어려운
우리가 일반적으로 학창시절에 스쳐지나기 마련인
청초하고 이쁜 여학생의 느낌이었는데
햇살은 뜨거우면서도, 바람은 차갑게 불어
때론 티셔츠마저 벗고 싶을 정도로 땀을 내어주고
때론 바람막이 잠바를 입고도 추위를 안겨주는.
그런 것이었다.
확실히 무언가가 나의 마음에 뜨겁게 안기는
그런 건 없었다.
첫 날의 기분은 여행의 전반적인 느낌을 가늠하게 해주는 편.
깜삐라고 불리는,
내가 기억하기로는 헬싱키의 거의 모든 버스 노선의 허브같은 곳,
그 곳에서 내린 후 광장을 가로질러
성인의 여자친구를 만났고
식사를 했고
그리고 우린 맥주를 사들고는 바다가 보이는 언덕으로.
그러한 이동 중에 느껴지는 그 곳의 공기는,
무언가 쉽게 말을 건네기 어려운
우리가 일반적으로 학창시절에 스쳐지나기 마련인
청초하고 이쁜 여학생의 느낌이었는데
햇살은 뜨거우면서도, 바람은 차갑게 불어
때론 티셔츠마저 벗고 싶을 정도로 땀을 내어주고
때론 바람막이 잠바를 입고도 추위를 안겨주는.
그런 것이었다.
확실히 무언가가 나의 마음에 뜨겁게 안기는
그런 건 없었다.
성인과 성인의 여친에 따르면
핀란드의 남자들은 하나같이 소심하고 꼼꼼하단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 말을 걸지 않으며
'우리 언제 한번 밥이나 먹자' 라고 지나치듯 말을 하면
'언제? 몇시?' 라고 되묻고 메모를 하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한다.
단, 그건 그들이 술에 취하지 않은 일상에서의 모습이라는데
때마침 우리 앞에, 술에 취한 핀란드 남자가 나타나 말을 걸었다.
눈치를 보아하니 언덕에 자리를 펴고 앉은 일련의 여성 무리들에게
함께 놀자는 제안을 했다가 거절을 당한 듯하고.
담배가 떨어져 담배동냥을 하기 위해 우리에게 온 듯.
벌개진 얼굴로, 혀가 베베 꼬인 영어로
통성명을 하고 핀란드의 음악 얘기들을 좀 하다가
결국 나의 레종 두가치를 앗아갔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놈이라, 이름은 기억 못한다.
핀란드의 남자들은 하나같이 소심하고 꼼꼼하단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 말을 걸지 않으며
'우리 언제 한번 밥이나 먹자' 라고 지나치듯 말을 하면
'언제? 몇시?' 라고 되묻고 메모를 하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한다.
단, 그건 그들이 술에 취하지 않은 일상에서의 모습이라는데
때마침 우리 앞에, 술에 취한 핀란드 남자가 나타나 말을 걸었다.
눈치를 보아하니 언덕에 자리를 펴고 앉은 일련의 여성 무리들에게
함께 놀자는 제안을 했다가 거절을 당한 듯하고.
담배가 떨어져 담배동냥을 하기 위해 우리에게 온 듯.
벌개진 얼굴로, 혀가 베베 꼬인 영어로
통성명을 하고 핀란드의 음악 얘기들을 좀 하다가
결국 나의 레종 두가치를 앗아갔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놈이라, 이름은 기억 못한다.
나를 만나는 첫 날의 조성인은, 나랑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나와, 던총이 구입하면서
던총의 비용 절반 협찬으로 성인의 것 까지 샀었던.
impossible project 티셔츠 - 폴라로이드 필름의 부흥을 위한 일종의 후원금 모금을 위한...
그 티셔츠는, 성인이 유학을 가기 바로 직전 나에게 배송되어
안타깝게 성인에게 바로 전해주지 못했던
후에 소포를 보내야 했던 티셔츠.
'형, 우리 꼭 그거 입고 헬싱키를 돌아다녀요' 라고 했던 성인과의 약속을
성인 역시 잊지 않고 있었다.
나와, 던총이 구입하면서
던총의 비용 절반 협찬으로 성인의 것 까지 샀었던.
impossible project 티셔츠 - 폴라로이드 필름의 부흥을 위한 일종의 후원금 모금을 위한...
그 티셔츠는, 성인이 유학을 가기 바로 직전 나에게 배송되어
안타깝게 성인에게 바로 전해주지 못했던
후에 소포를 보내야 했던 티셔츠.
'형, 우리 꼭 그거 입고 헬싱키를 돌아다녀요' 라고 했던 성인과의 약속을
성인 역시 잊지 않고 있었다.
핀란드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기억 속에 남긴 채
트램을 타고 다시 깜삐로,
깜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우린 에스뿌, 오따니에미로..
날은 아직 환했다. 저녁 아홉시가 넘었지만.
그 다음날도 다시 깜삐로 나올테지만,
한편으로는 내 주어진 시간의 1/10이 소비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트램을 타고 다시 깜삐로,
깜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우린 에스뿌, 오따니에미로..
날은 아직 환했다. 저녁 아홉시가 넘었지만.
그 다음날도 다시 깜삐로 나올테지만,
한편으로는 내 주어진 시간의 1/10이 소비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helsinki, fin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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