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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135 2007/02/22 22:47



허클베리핀 - Oz



























































































































































































acros 100 / 400tx / retro 400












'산' 이라는 표현이 사막에 여러번 나오는데 ,그걸 설명하기 전에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중의 일부를 먼저 말해야 할것 같군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결코 좋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진 않습니다.저에겐 왠지 온통 모순이고 부조리하게 밖에는 느껴지지 않아요.
'산'이라는 느낌은 현실에서 여하한 이유로 패배하거나 혹은 계획을 보류할 수밖에 없는 어떤 사람들이 숨어드는 곳의 의미입니다


믹싱 과정에서 베이스녹음 당시의 소스를 살리기 어려운 점이 있었어요.믹싱 과정에서 베이스녹음 당시의 소스를 살리기 어려운 점이 있었어요.
녹음당시 베이스자체의 톤이 너무 하이 쪽으로 녹음되어 있어서 중저음때 음역을 억지로 살리려다 보니 풍부한 베이스자체의 매력이 좀 떨어질 수 밖에 없었어요.
저도 아쉬워 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디오 환경이 좀 다른 곳에서 들으면 또 정반대의 느낌이 들죠.
어떤 사람들은 기타가 너무 작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예, 말씀하신대로 저희의 음악이 밝은 쪽이랑은 좀 거리가 있죠. 그리고 그것은 가급적 일관되게 표현하고싶은 어떤 저의 생각과도 일치합니다.변두리의 정서, 주변으로의 시선들.이런 것들에 끌리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음악의 프로듀싱은 제가 전적으로 했구요,박준흠이 프로듀서로 올라 있는건 저의 의도는 아닙니다.
정확히 그사람이 맡은 역할은 음반 기획과 진행입니다.음악적인 부분에서 한 일은 선곡할때 참여한 정도이지요.


사실 이런 방식으로 음반을 만든적이 없는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어느정도 모험하는 측면이 있죠.
앨범 bp가 5600장 정도인걸로 알고 있는데 투자자들 끼리 어떻게 수익배분을 할건지는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밴드가 가져가는 비율만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비율은 밴드에게 어느정도 적당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계약서상 밴드에게 불리할건 없다는 것이죠. 그러나 진짜 문제는 몇군데에서 소액투자를 해서 앨범을 만든것이기 때문에 홍보나 마켓팅 같은 면에서 누구하나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은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죠.전속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밴드가 활동에 어떤 제약을 받는것은 전혀 없어요.
하지만 심지어 홍대나 신촌같은 곳에서도 음반을 구입할 수 없는 것이라든가 유통면에서는 상당히 문제가 있습니다.아직 사람들이 인터넷 주문에 생소함을 갖는것은 사실이니까요.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약간의 돈만 있다면 자체 제작을 하는것도 대안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끝난 앨범 발매기념공연에 창고나 튜브뮤직의 관계자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고,심지어 주 투자회사인 쌈넷 사람들도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쌈넷 바람라이브 생중계도 저희 전날 다른팀을 하고 저희것은 이틀중 아무것도 방영되지 않았습니다. 멤버들은 말할것도 없고 주위사람도 황당해 하는 부분입니다.


음악적으로는 '리프'라는 것에 좀 치중하고 있습니다.코드도 여러개를 굳이 쓰지않아도 좋은 음악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가사는 음악 만드는 것만큼 어려운 작업입니다. 개인적으로 잘 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가사를 좀 중시하는 편입니다. 녹음은 라이브의 느낌을 표현하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도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는데, 그건 1집도 마찬가지입니다.내년에 발매될 3집에서는 그런 점들을 최대한 보완하고 싶어요.


딱히 모던락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분들도 있는데 , 저는 모던락이 뭔지 좀 애매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것 같구요. 어떤 정서,,아마도 영걸님도 저희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주된 정서같은것을 표현하는 면에선 좀 인정을 받아도 부끄럽지 않을것 같네요.^^
좀 뻘줌한 얘기라서 말하기가 쉽지않군요. - 2001년 11월, 신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들




어찌어찌 되었든, 그 당시 나에겐 꽤나 비중있던 밴드였고
지금은 내 여자친구가 된 소현은 건반 세션을 얼마간 하기도 했었고
아주 오래전 여자친구였던 누군가는 스왈로우 앨범 준비과정에서 발을 잠깐 담궜다 빼기도 했고
그는 또 얼마전 결혼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음악적인 면 외의 것들도 조금씩 알게 되었던, 아주 약간의 스치는 듯한 인연이 있었다.
물론 대화의 내용처럼 그 다음해에 3집이 나오지도 않았고,
나의 흥미 또한 오래 지속되지도 않았으며,
몇 해가 지나서 나온 3집 올랭피오의 별은 음반을 사지 않고 소리바다에서 엠피삼을 다운받아버렸었는데
그 엠피삼이 누군가가 엉성하게 만든 엠피삼이라 앨범 중간부터는 달파란의 음악이 나왔었다.

그렇지만 아직은 내 방 한구석에 비닐포장조차 뜯지 않은 허클베리핀의 1집이 있고
가끔 행복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여전히 남상아의 목소리를 찾게되고
나의 호,불호 또는 흥미 여부와는 상관없이 어차피 음악하는거 잘되면 좋겠는데
사실 머 장담할 수 있을만한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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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렬 2007/02/22 22:53 수정 | 삭제 | 댓글

    가만 보면 형님은 가로사진이 많네요.
    저같은 경우는 세로사진이 좀 많은편인데..

    역시 취향의 차이일까요?

  2. 딸기뿡이 2007/02/23 13:12 수정 | 삭제 | 댓글

    비닐은 뜯어서 고이 보관주세요 흥!
    좋아하는 뮤지션과의 '스치듯한 인연'이라 부러워요 흑흑.

    그나저나 사진과 허클베리핀 절묘하잖아요 ^ㅁ^

    • rrison 2007/02/27 01:15 수정 | 삭제

      ㅎㅎㅎ 아주 작은 스침이었죠^^ 네..사진을 찍을 때 허클베리핀의 음악이 많이 생각났었어요..몇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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