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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늦가을 여행

2008/12/01 01:41 from scape






















































































































contax iiia / eos3

강경은, 남한에서 유일하게 근대 초기의 건축양식을 관찰할 수 있는 곳
이라는 글을 읽었었다.

뭐 내가 건축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주제에 길게 생각할 재주는 없었고
그저 조용히 산책하듯 사진이나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논산행 KTX를 탔다.

강경으로 가는 차편은 다양하지만, 그나마 KTX를 이용해 논산에 도착한 후
8분마다 있는 강경행 버스를 타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주말을 이용해 이틀동안 돌아본 결과, 강경의 옛 건축물들은 몇가지로 분류가 가능한데
1.원래의 용도대로 아직도 사용중인 건축물
2.용도가 바뀐 채로 사용중인 건축물
3.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건축물
4.아무도 사용하지 않으나 나라에서 개보수중인 건축물
이 정도 될 것 같다

1/3번의 경우 무단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2번의 경우 강경의 특산물이 젓갈이다보니
젓갈창고나 기타 젓갈과 관련된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4번의 경우가 더 골때리는데, 옛 강경의 모습을 복원한다는 명목하에
뭐 다 뜯어내서 겉모습만 옛날것과 마찬가지로 만들려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겉모습만 같으면 복원인가..그런거면 숭례문 불탔을 때 왜 그 난리를 쳤는데..
좀더 현명한 복원사업이 아쉬웠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는 느낌과 함께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인지라
조만간 다시 다녀오지 않을까 싶다.

p.s 이틀이나 돌아다녔는데, 역시 남의 집 대문이나 찍고 있었다.
정말 맘에 드는 사진은 역시나 인물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올릴 강경 사진도 대부분 남의 집 대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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