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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산보 #03

2008/02/08 02:21 from scape






































































































































flexaret vii


월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찾은 옛 수도여고 건물
간만에 만나는 던총과 함께 대체 어디를 돌아다녀야 할 지 고민끝에
서울 한 가운데에서 폐교가 되어버린 건물을 가기로...

사실 이 곳은 폐교가 된 뒤로 꽤 많은 영화나 광고의 촬영이
그리고 종종 코스프레 아해들의 놀이터로도 이용이 되고 있는 곳

정식으로 촬영허가를 받지 않았기에
학교앞 약국에서 영비천 한박스 구입후, 당당히 간판이 떨어져 나간 교문을 통과
수위실로 직행하여 아저씨께 영비천 증정.. -_-;;

처음엔 이런거 필요없다며 안받으시고 허락 안해주시던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 사진찍는 학생인데요, 요기좀 잠깐 찍고싶어서요"
"정말 깔끔하게 금방 찍고 나올께요, 네?"
이런 얍살한 멘트 날리면서 아저씨 가슴팍을 만지는 등의 스킨쉽도 곁들였던거다
거듭된 읍소와 로비의 승리였다.결국 두어시간 정도를 얻어내는 데 성공

뭐 폐교인데도 영복이가 등장해버린 관계로 여고괴담같은 사진은 없지만
완전히 철거되기 전에 다시 가고싶은 곳. 두어시간은 너무 짧았다..


p.s 우리와 거의 동시에 사진을 찍으러 나온 아가씨가 하나 있었고
내가 수위실에 들어가는 걸 보더니 아저씨랑 쇼부치고 나올때 까지 서성이더라.
아가씨 : "저기.. 여기 사진찍으려면 허락받아야 하나요?"
나 : "네, 허락 받아아죠"(의기양양)
아가씨 : "네 알겠습니다" (그러곤 수위실로 입실)

그 아가씨가 사진찍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나에겐 영비천이 있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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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rison 트랙백 0 : 댓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