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지 않는 아침이면 내가 이스트코스트로 달려가듯이 동네 주민들도 나와서 운동을 한다.
달리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체조를 하는 사람, 심지어 명상하는 사람까지...
한 가지 신기한 점은, 아침에 뭐가 됬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중국계이거나 아얘 백인들이었다.
아랍이나 인도계통의 사람들은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주로 텐트에서 자고 있거나, 청소부이거나 조용히 걷는 모습만 눈에 띄었다.
이 날 아침엔 비는 오지 않았지만 언제 쏟아질 지 몰라서 작정하고 삼각대를 들고 나갔었다.
흐린 날로 인해 본의 아니게 한두 스탑씩 증감해야했던 게 억울했나보다.
덕분에 사람들의 몸짓도 렌즈를 통해 때로는 흘려담을 수 있었고 때로는 꽉 붙들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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